왜 AWS 자격증 스터디를 시작했나

나는 현재 인텔 인공지능 인재교육 with 고누아이 프로그램을 수강 중이다. 과정 자체도 빡빡하지만, 수료생에게는 AWS Certified Cloud Practitioner(CLF-C02) 자격증 취득 시 일부 응시 비용을 인텔에서 지원해준다는 안내가 있었다.

이 얘기를 듣고 나서는 이번 기회에 아예 시험까지 끝내보자는 생각이 들었다. AI와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공부하다 보면 결국 배포, 인프라, 비용 구조, 서비스 운영 같은 문제를 피할 수 없다. 그런 점에서 AWS Cloud Practitioner는 단순 입문 자격증이라기보다, 앞으로 클라우드 환경을 이해하기 위한 출발점에 가까웠다.

마침 교육 과정 안에서 이지호 님이 먼저 AWS 자격증 스터디를 제안했고, 나도 그 흐름에 자연스럽게 참여하게 됐다. 혼자 보면 계속 미루게 되는 공부인데, 누군가 리드를 잡고 일정과 범위를 정리해주니 시작 장벽이 훨씬 낮아졌다.


스터디는 이렇게 시작됐다

스터디 모집 글에는 목표와 운영 계획이 꽤 명확하게 적혀 있었다.

  • 목표: 4~5주 스터디 후 바로 시험 응시 및 합격
  • 기간: 2026년 1월 초부터 1월 말, 혹은 2월 초까지
  • 인원: 최대 5~6명
  • 방식: 병행 스터디
  • 일정: 매주 화, 목 오후 6시 이후 진행

특히 좋았던 건 처음부터 “언제까지, 어떤 방식으로, 얼마나 할지”가 정리돼 있었다는 점이다. 자격증 공부는 범위를 넓게 잡으면 금방 흐트러지기 쉬운데, 이번 스터디는 시험 일정까지 염두에 둔 단기 집중형이었다.

이지호 님이 공유한 기준 자료도 명확했다. Stephane Maarek의 AWS Cloud Practitioner 강의를 중심으로 보고, 마지막 2주는 문제풀이에 집중하는 식으로 흐름이 짜여 있었다. 혼자 공부하면 자료를 고르는 데서 시간을 많이 쓰게 되는데, 이 부분이 먼저 정리돼 있어서 바로 공부를 시작할 수 있었다.


디스코드 방을 따로 만든 이유

스터디는 디스코드에 별도 방을 만들어서 운영하게 됐다. 공유사항, 잡담공간, 자료공간을 분리해두고, 강의 링크와 슬라이드, 계정 정보, 일정 계획을 한곳에 모아두는 방식이었다.

이런 구조가 생각보다 중요했다. 스터디가 길어질수록 자료 링크가 여기저기 흩어지고, 누가 무슨 발표를 맡았는지 헷갈리기 쉽다. 그런데 처음부터 채널을 나눠두니 필요한 정보를 찾기가 편했고, 공지와 자료, 일정이 섞이지 않아 운영이 훨씬 깔끔했다.

공유된 규칙도 현실적이었다.

  • 수업이 끝난 뒤 1시간 반에서 2시간 내로 진행
  • 회차마다 두 명씩 돌아가며 발표하고 질의응답 진행
  • 발표는 길게 끌지 않고 10~15분 안에 핵심만 전달
  • 예쁘게 만드는 발표보다 내용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설명하는 발표를 우선
  • 중간중간 AWS 콘솔도 직접 만져보며 감을 익히기
  • 한국어 시험이라도 영어 용어가 많이 나오니 용어 자체에 익숙해지기

이런 운영 기준을 보면서, 단순히 “같이 공부하자” 수준이 아니라 정말 시험 합격을 목표로 만든 스터디라는 느낌을 받았다.


발표는 번갈아 가며 맡기로 했다

스터디는 회차별로 발표자를 정해서 돌아가며 진행하는 구조였다. 발표자 배정표 기준으로도 그냥 강의를 같이 듣는 수준이 아니라, 각자 소주제를 맡아서 직접 정리하고 설명해야 했다.

내 이름은 지현으로 들어가 있었고, 첫 회차에서 내가 맡은 주제는 다음과 같았다.

  • 배포 모델: Public / Private / Hybrid

이후에도 Auto Scaling, Lambda vs EC2 vs LightSail, DynamoDB, ElastiCache / Redshift, IAM Policy, 암호화와 MFA처럼 시험에서 자주 나오는 주제들을 계속 맡게 되어 있었다.

이 방식이 잘 맞았던 이유도 있었다. 듣기만 하면 이해한 것 같다가도 금방 흐려지는데, 직접 설명하려고 하면 용어 정의와 개념 차이를 다시 정리하게 된다. Cloud Practitioner는 서비스 이름이 많고 비슷한 개념이 자주 엮여 나와서, 이렇게 발표를 맡아 정리하는 방식이 특히 잘 맞았다.


이번 스터디에서 기대하는 것

이번 스터디의 1차 목표는 분명하다. AWS Certified Cloud Practitioner(CLF-C02) 합격이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자격증 자체보다도, AWS 용어를 들었을 때 겁먹지 않는 상태까지 가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Region, Availability Zone, EC2, S3, IAM, Lambda 같은 기본 개념이 머릿속에서 자연스럽게 연결되어야 이후 개발 공부나 프로젝트 경험도 더 탄탄해질 수 있다.

무엇보다 혼자였으면 시작이 늦어졌을 공부를, 일정이 정해진 스터디 덕분에 바로 시작하게 됐다는 점이 크다. 좋은 리드가 있었고, 같이 갈 사람들이 있었고, 발표해야 할 차례도 정해져 있었다. 그래서 이번에는 미루지 않고 끝까지 가볼 생각이다.


이 시리즈에 남길 기록

이 글은 스터디를 시작하게 된 배경을 정리한 첫 글이다. 다음 글부터는 실제로 어떤 방식으로 공부했는지, 발표를 준비하면서 헷갈렸던 개념은 무엇이었는지, 그리고 시험 직전에는 어떤 식으로 정리했는지를 순서대로 남겨보려고 한다.

나중에 돌아봤을 때 이 기록이 단순 합격 후기보다, 클라우드를 처음 공부할 때 어떤 순서로 이해를 쌓았는지 보여주는 정리로 남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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