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험은 준비 방식부터 달랐다

AWS Certified AI Practitioner(AIF-C01) 시험일은 2026년 3월 22일이었다. 그런데 3월은 개인 일정이 너무 많았다. 동생 상견례도 있었고, 결혼식 관련 청모와 실제 결혼식 참석 일정도 겹쳤다. 그래서 시험을 준비한다고 해놓고도 실제로 집중해서 공부한 날은 3월 14일, 3월 20일, 3월 21일 이렇게 3일뿐이었다.

Cloud Practitioner를 준비할 때와는 분위기가 꽤 달랐다. 그 시험은 이미 정보도 많고, 정리된 자료나 문제도 비교적 쉽게 찾을 수 있었다. 그런데 AI Practitioner는 작년에 나온 시험이라 그런지 아직 정리된 정보가 많지 않았다. 흔히 말하는 dump 자료도 거의 없다고 느껴졌다.

그래서 이번에는 누가 잘 정리해둔 걸 따라가는 방식보다, 공개되어 있는 범위 안에서 자료를 모으고 모아서 직접 정리하는 방식으로 갈 수밖에 없었다.


강의는 빠르게 훑고, 문제풀이를 중심으로 갔다

기본 흐름은 유튜브의 15시간짜리 AI Practitioner 강의를 빠르게 돌려보는 방식이었다.

물론 15시간 분량을 처음부터 끝까지 정석대로 천천히 듣는 식으로 준비할 시간은 없었다. 배속을 올려 빠르게 넘기면서 전체 범위를 훑고, 익숙한 내용은 과감하게 지나갔다.

그게 가능했던 이유는 강의 내용의 상당 부분이 내가 지금 듣고 있는 Intel AI 과정과 겹쳤기 때문이다. 생성형 AI, 기본적인 머신러닝 개념, 모델 평가, 책임 있는 AI 같은 주제는 이미 수업에서 여러 번 다뤘다. 그래서 처음 접하는 개념을 하나하나 공부한다기보다는, 시험 문맥에서 다시 정리하는 느낌에 가까웠다.

반대로 AWS 자체 서비스 중심으로 나오는 부분은 상황이 조금 달랐다. SageMaker나 Bedrock처럼 서비스 이름이 들어가면, 시험에서는 개념 정의보다 “어떤 상황에서 어떤 서비스를 떠올려야 하느냐”가 더 중요해졌다. 이 부분은 깊게 파고들기보다 문제를 풀면서 빈칸을 메우는 식으로 준비했다.


정보가 없어서 직접 덤프 문제를 만들었다

이번 시험을 준비하면서 가장 크게 달랐던 점은, 믿고 따라갈 만한 문제 세트가 거의 없었다는 점이다. 그래서 공개된 시험 범위, 강의 내용, 서비스 문서에서 반복적으로 나오는 포인트를 기준으로 직접 문제를 만들었다.

준비 방식은 이랬다.

  1. 공개 자료를 보면서 시험에 나올 만한 키워드를 모은다.
  2. 비슷한 개념끼리 헷갈릴 만한 포인트를 정리한다.
  3. 그걸 객관식 문제 형태로 다시 만든다.
  4. 문제를 반복해서 풀면서 틀린 부분만 다시 확인한다.

직접 만든 문제라서 완성도가 완벽하다고 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내가 어디서 헷갈리는지는 정확히 드러났다. 그냥 노트를 읽는 것보다 문제 형식으로 바꿔보는 편이 훨씬 빨랐고, 시험 직전에는 특히 효과가 좋았다.

이번 준비는 결국 “새 지식을 넓게 많이 쌓는다”기보다, “시험에서 흔들릴 만한 지점을 최대한 줄인다”는 방향에 가까웠다. 모르는 내용이 나오면 깊게 탐구하기보다, 문제를 다시 풀고 지식의 공백을 메우는 식으로 반복했다.


시험은 이번엔 무조건 현장으로 신청했다

지난번 Cloud Practitioner 시험은 집에서 온라인으로 봤다가, 시작하기도 전에 감독 절차로 너무 많은 에너지를 써버렸다. 그 경험이 너무 강해서 이번에는 처음부터 현장 시험으로 정했다.

시험장을 찾다 보니 안양에 한 곳, 양재에 한 곳, 강남 쪽에 네 곳 정도가 몰려 있었다. 그중에서 내가 고른 곳은 강남의 앤아버 시험장이었다. 온라인 시험처럼 책상 정리나 카메라 각도 같은 변수에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는 점만으로도 훨씬 나았다.

시험 비용도 지난번 Cloud Practitioner 합격 덕분에 부담이 줄었다. 합격 후 50% 할인 쿠폰이 나와서, 이번 AI Practitioner 시험은 반값으로 신청할 수 있었다. 자격증 하나를 따고 나서 다음 시험 비용이 줄어드는 구조라, 이어서 준비하는 사람에게는 꽤 괜찮은 동기부여가 된다.


솔직히 아직도 문제 난이도는 조금 의심스럽다

준비를 하면서 계속 든 생각이 있다. 이 시험이 정말 내가 체감하는 난이도대로 나오는 게 맞나 하는 점이다. 공개된 정보가 적다 보니, 내가 보고 있는 자료 수준이 실제 시험과 얼마나 맞는지 판단하기가 쉽지 않았다.

그래서 더더욱 남이 만든 정리만 기다릴 수가 없었다. 일단 내가 직접 기준을 세우고, 그 기준으로 문제를 만들고, 반복해서 풀어보는 수밖에 없었다. 완벽하게 확신하는 상태는 아니지만, 최소한 아무 생각 없이 시험장에 들어가는 상태는 아니게 만들고 싶었다.

결국 이번 준비에서 계속 붙들고 간 건 세 가지였다.

  • 공부할 수 있는 날짜가 거의 없었다.
  • 믿고 따라갈 만한 자료가 많지 않았다.
  • 그래서 직접 문제를 만들고 반복해서 푸는 방식으로 버텼다.

짧은 기간이었지만, 이번에는 “자료를 많이 본 사람”보다 “헷갈리는 지점을 끝까지 줄인 사람”이 더 유리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준비 자료 다운로드

시험 직전까지 직접 정리하고 풀어본 ZIP 자료는 아래에서 받을 수 있다.

다음 글에서는 실제로 시험을 보고 나온 뒤의 느낌과 결과를 정리해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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